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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수혜株` 아리스타, 주식분할 발표에 투자자들 환호

김인오 기자

입력 : 
2021-11-02 17:39:18
수정 : 
2022-06-19 18: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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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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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미국 뉴욕 증시 인기 투자 테마로 뜬 가운데 메타버스 관련주인 아리스타네트웍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아리스타네트웍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38% 떨어져 1주당 408.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본거래 마감 후 회사가 '2021년 3분기(7~9월) 실적 발표회'를 가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5.65% 치솟아 심상치 않은 매수세를 보여줬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지난달 4일~이달 1일 한 달 동안 주가가 18.87% 뛰었고 올해 1월 4일 이후 연중 상승률은 44.29%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컴퓨터 네트워크 하드웨어 시스템 서비스 업체다. 회사 주가 상승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보다 좋았다는 점과 미래 주가 상승 기대감이다. 특히 상승 기대와 관련해 이날 이타 브레넌 아리스타네트웍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회 자리에서 "이달에 4대1 주식 분할에 들어갈 것이며 앞으로 추가로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 효과가 있다.

주식 분할은 통상적으로 해당 기업이 향후 자사 주가 상승을 예상했을 때 결정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분할을 호재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실제로 주가 상승세는 온도차가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과 테슬라가 지난해 각각 4대1, 5대1의 주식 분할을 발표한 후 같은 해 8월 31일 분할된 주식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해 7월 30일 분할 발표 이후 이달 1일까지 주가가 2.13% 오르는 데 그친 반면, 테슬라는 지난해 8월 11일 분할 발표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70.75% 올랐다. 다만 아리스타네트웍스는 메타버스 수혜주로도 꼽힌다. 사이먼 레오폴드 레이먼드제임스증권 연구원은 "네트워킹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서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고객으로 둔 아리스타네트웍스를 매수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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