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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NFT, 엮이면 뜬다?

강봉진 기자

입력 : 
2021-11-10 17:51:37
수정 : 
2021-11-10 2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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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초록뱀미디어 등
신사업 발표에 연일 오름세
최근 국내 증시의 가장 뜨거운 테마인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관련돼 있는지에 따라 업종과 상관없이 주가가 차별화되는 양상이 두드러져 주목된다.

10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 2%가량 하락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NFT 관련 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증시에서 대표적인 메타버스주로 꼽히는 시각특수효과(VFX)·콘텐츠 업체 위지윅스튜디오와 덱스터 주가는 이날 각각 1.16%, 2.66%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메타버스와 가장 맞닿아 있는 게임 업종에서 관련 기업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펄어비스는 0.52% 오른 11만49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8%까지 치솟기도 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각 24.89%, 12.34% 오르며 급등했다. 이들은 위메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임을 메타버스화하며 'P2E'(Play To Earn·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란 사업모델에 적극적인 게임사로 꼽힌다. 반면 기대작 '리니지W'의 초반 흥행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는 이날 3.51% 하락했다.

게임 외 업종에서도 메타버스, NFT 등 신사업 여부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초록뱀미디어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통해 총 1100억원의 자금 유치 계획을 밝힌 후 주가가 장중 10%가량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줄여 1.08%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에이스토리 -5.16%, 삼화네트웍스 -3.58%, CJ ENM -1.05% 등 상당수 콘텐츠주가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카지노주 상황도 유사하다. 강원랜드, GKL이 이날 각각 0.93%, 2.46% 내린 반면 소셜 카지노 업체 미투온은 2.22% 올랐다. 미투온은 이달 들어 33% 올랐다. 미투온은 소셜 카지노 게임사 미투젠의 최대주주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미투온에 대해 메타버스상에서 상용 가능한 가상현실(VR) 카지노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는 등 메타버스에서 토큰 이코노미가 실현될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췄다고 말하며 가장 저평가된 소셜 카지노 메타버스주라고 소개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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