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메타버스株 찾아낸 리포트…주가 나흘간 55%↑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11월 둘째주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우리가 모르는 메타버스 수혜주, 절대적 저평가'(셀바스AI)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의 '집행검에 NFT(대체불가 토큰)가 붙으면?'(엔씨소프트)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의 '테슬라 서프라이즈의 시작, 목표주가 36만원'(엘앤에프) 입니다.

셀바스AI, 저평가된 메타버스株

한양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가 의료 음성인식 '셀비 메디보이스'를 도입했다./사진=셀바스AI

최재호 연구원은 셀바스AI (17,820원 ▲660 +3.85%)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메타버스 관련 사업까지 진출하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 8일 리포트가 발간된 후 12일까지 셀바스AI 주가는 나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461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1일 7150원으로 55.1%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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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AI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필기인식 등의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98% 이상의 국내 최고 음성 인식률을 보유하고 있고, 음성합성 기술 점유율은 약60%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AI(인공지능)기업들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셀바스AI는 올해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점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무인화 시대를 맞아 언텍트 스토어, 상담녹취, 의료녹취, 자동차 분야 등 각각의 제품 특성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셀바스 AI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과 버추얼 휴먼 관련 메타버스 캐릭터의 음성 인식과 합성 AI기술 활용을 목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셀바스AI는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메타버스 관련 사업까지 진출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절대적인 밸류에이션과 주가 대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엔씨소프트, 어닝 쇼크에도 NFT로 날았다

엔씨소프트 본사/사진=엔씨소프트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210,000원 ▲6,000 +2.94%)가 이달 출시한 리니지W의 글로벌 성과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NFT를 접목한 신작 출시도 내년에 예정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투자의견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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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4% 감소한 5006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9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4% 하회했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은 리니지W의 대규모 흥행성과가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리니지W의 일주일 간 일평균 매출은 12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동접자수와 트래픽이 출시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엔씨소프트는 NFT를 접목한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자산의 가치를 사용자들에에 현실로 체감하게 해준 최초의 게임은 리니지다. NFT 도입으로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같은 게임 자산 거래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거래 트래픽은 엔씨소프트가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NFT가 도입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이템을 거래할 때 소유권이 보장된다. 판매 후 사기 위험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과금 빈도와 규모가 더 커질 것이다.

엘앤에프, 실적 성장 계속…"땡큐, 테슬라"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 (156,500원 ▲3,200 +2.09%)가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향 양극재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비중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미래에셋증권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엘앤에프는 지난달말 미국 배터리 재활용 회사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장기 수익성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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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5.7% 증가한 240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 1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미래에셋증권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은 연말까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다만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NCMA의 매출 성장은 견조하다.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고수익 제품인 NCMA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기준 테슬라향 NCMA의 영업이익률은 7%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3% 증가한 411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67억원으로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 (210,500원 ▼7,000 -3.22%)의 분기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지난달 말 미국 배터리 재활용 회사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엘앤에프의 생산 능력이 40만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는 중장기 기초체력 상향 조정에 직결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 판단한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