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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GOLD 시황저격] 메타버스서 수요 터진다…반도체 소부장株 노릴만

입력 : 
2021-11-26 0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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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회복 국면이다. 작년부터 소위 동학개미들의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종목 중 하나이기에 주가 하락이 더욱 뼈아프기도 했다. 최근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와 업황 피크아웃(둔화)에 대한 논란으로 삼성전자는 고점 대비 30% 하락했었고, SK하이닉스는 40%의 낙폭을 기록했었다. 최근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드디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일단 메모리 가격 하락이 일단락됐고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테마가 형성되면서 반도체에 대한 신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황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논리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통신 환경과 서버 환경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막대한 양의 반도체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 달 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미 관련주들은 바닥에서 큰 반등이 나왔다. 전공정 핵심 장비기업 유진테크, 피에스케이 같은 종목과 후공정 장비 대표주 한미반도체, 파운드리 수혜주 DB하이텍 등의 종목은 이미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들이다.

공급망 우려와 설비 투자 지연 우려, 가격 하락 우려 등 여전히 불활실성이 남아 있지만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년 실적 사이클에서 주목받을 반도체 소부장 종목을 선점할 수 있을지 여부다.

DDR5 전환, 차세대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기판 본격 적용, 3나노 이하 미세공정 초격차 전략 등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많은 모멘텀이 그대로 살아 있다.

지나치게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기보다는 내년 성장세와 함께 핵심 상승 모멘텀을 두루 겸비한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영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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