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년 전 메타버스에 투자, 2000만→250억 원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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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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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렇게 투자했으면 고갈 걱정 덜었을 것”
“과학·실용 정신으로 정치·국정운영 대전환 이뤄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3일 자신이 설립한 안랩이 10년 전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투자한 2000만 원이 현재 250억 원이 됐다며 “국민연금도 이런 투자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조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0년 전인 2011년 미국의 한 회사가 투자자를 구하고 있었다”며 “(그 회사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고, 벤처 캐피탈의 펀드를 통해 2000만 원 정도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이 지난 지금 당시 주당 9센트였던 그 회사 주가는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115달러89센트가 됐다”며 “10년 사이에 1287배 넘게 올랐다. 2000만 원이 250억 원이 됐고 이 회사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로블록스’”라고 했다.

안 후보는 “만일 10년 전에 348조 9000억이었던 국민연금 적립금의 0.286%인 1조 원만이라도 이런 회사들에게 투자했다면, 엄청난 수익으로 연금 고갈 걱정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 중심 사고를 기반으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통찰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정치와 리더십을 강력하게 요구받고 있다”며 “미래를 읽는 능력은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그 첫걸음은 진영 정치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여는 것이고 과학과 실용정신으로 정치와 국정운영 방향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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