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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메타버스' 신동빈…'배터리 1위 목표' 지동섭

2022-02-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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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업 CEO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이야기를, 김종력,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첨단 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임원 회의를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개최했습니다.

롯데그룹의 최고위 임원 회의가 메타버스에서 열린 건 처음인데요.

신 회장의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신 회장은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가상융합 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죠.

또 메타버스 세상을 그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신 회장이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롯데 계열사들은 메타버스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르면 2분기 안에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고, 롯데홈쇼핑은 최근 가상 디지털 의류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롯데푸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을 내놨죠.

그룹 주력이자 근간인 유통업의 성적표가 시원찮은 롯데.

메타버스로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죠.

대표적 배터리 제조사 SK온의 지동섭 사장이 2030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된 지 사장.

지난해 10월에는 독립법인 SK온 출범을 주도했죠.

지 사장은 최근 "올해는 '글로벌 넘버원'이란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최고성능을 가진 배터리 개발,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과 인재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또 전 세계 공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하는 '글로벌 원 팩토리' 계획도 내놨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죠.

SK온은 국내 2위, 세계 5위 수준인데요. 지 사장이 주도하는 SK온의 글로벌 1위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게입기업 크래프톤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죠.

주주에,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까지 걱정이 늘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직접 주가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장 의장은 최근 100억원 넘게 들여 크래프톤 주식 3만6,570주를 사들였습니다.

4분기 실적 발표장에서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며 자사주 매입 의사를 밝혔던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죠.

자사주 매입은 크래프톤의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주가가 올해 들어서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 의장의 매수에도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면서 이후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죠.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의 반응도 신통치 않은데요.

신작을 준비하며 직접 주식까지 사들였지만 장 의장의 힘겨운 싸움은 한동안 불가피합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을 2024년까지 이어가게 됐습니다. 벌써 3연임입니다.

2018년 3월 취임한 손 회장.

그동안 내부 시스템 혁신과 경총의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최근 정기총회에서 세 번째 회장직에 만장 일치로 추대됐습니다.

대선 국면과 친노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회원들의 뜻이 모아졌습니다.

다시 한 번 경총을 이끌게 된 손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반기업 입법을 바로잡고,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국회와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경영책임은 외면한 채 고액 연봉만 챙기는 일부 CEO의 행태를 비판하곤 했죠.

좋지 않은 대내외 여건에 증시가 침체에 빠져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CEO들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신동빈 #지동섭 #장병규 #손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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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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