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메타버스 행정 서비스와 디지털 약자 지원 등 정보화 사업에 작년보다 7% 늘어난 3703억원을 투입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가 진행하는 정보화 사업은 총 1431건이다. 시는 이 중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행정 서비스 274건에 127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청 전경./뉴스1

28억원을 들여 행정서비스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에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지원 서비스 등을 도입한다. 시·자치구가 개별적으로 구축한 메타버스 서비스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가상공간에 현실 세계의 복제본을 만들어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디지털트윈 확대 구축, 교통약자를 위한 증강현실(AR) 기반의 초정밀 보행 내비게이션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또 92억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의 안전 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지능형 선별관제 기술을 적용한 실종자 고속 검색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민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망을 확대하면서 구형 와이파이는 4배 빠른 고성능 장비로 교체한다.

이밖에 양육포털 플랫폼 ‘서울 출산육아 만능키’ 운영, 서울시 직원을 위한 스마트 업무환경(VDI시스템) 시범 구축, 디지털 주무관 서비스 확대 등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정보화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374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