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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선도기업들 B2B 시장공략 박차···‘IT 교육, 메타버스, 도서, 식음료, 커머스까지’

코드스테이츠 로고

전 산업군에 걸쳐 B2B 사업 강화 바람이 거세다. 경쟁환경 분석과 예측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뿐만 아니라, 거래 단위가 크고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기에 B2B가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선도 기업들도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경쟁력 확보의 핵심 키워드는 맞춤화, 최적화 등이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IT 교육, 메타버스, 도서, 식품,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B2B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는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IT 인재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는 지난해 B2B 기업교육 코스를 정식 런칭했으며, 채용연계는 물론, 직원성장, 신규 입사자들을 위한 온보딩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드스테이츠는 B2B 부문 400% 이상의 성장을 올해 목표로 설정,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쿠팡, 원티드랩, 빗썸코리아 등과는 별도의 커리어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하거나 자사 부트캠프 채용 연계 교육을 통해 기업의 인재 발굴 및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LG U+, 카카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넵튠클라우드 등에는 재직자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신입사원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15개 이상의 기업과 추가적인 협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스테이츠의 가파른 B2B 사업 확장세는 오랜 부트캠프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기반으로 IT 인재 양성 및 커리큘럼 개발 역량이 대폭 강화되면서, 영역별 니즈에 대응하는 프로그램들을 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정교한 교육 시스템이 완비된 것에 기인한다.

코드스테이츠는 그동안 SW 엔지니어링 코스를 비롯, 인공지능, 블록체인, 데브옵스 등 다양한 분야별 몰입형 부트캠프를 통해 디지털 인재육성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확보했다. 지난해 월평균 라이브 수강생 수는 1185명 규모에 이른다. 2022년 12월 초 기준, 당해 신입 교육생만 총 2319명이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고도화도 지속했다. 자체 R&D팀을 가동해 기업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소에 무게를 두고 정교하게 설계된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 개발 시스템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수강생들의 주도적인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역량을 배양하며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코드스테이츠는 최근 핵심 교육 역량을 알리며, 커리어 전환을 희망하는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에도 나섰다. 메인 메시지는 “코딩만큼은 코드스테이츠”로, 사업의 근간이자 가장 대표적인 부트캠프 교육 분야를 간결한 문구로 언급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기주도적 학습, 실전지향 커리큘럼, 평생관리 커뮤니티 등 자사 부트캠프 주요 강점들은 ‘탄탄하게’, ‘실전처럼’, ‘끈끈하게’ 등 짧은 키워드를 통해 강조됐다.

KT는 최근 맞춤형 메타버스 제공 솔루션 메타라운지를 통해 기업, 대학·교육기관, 공공·지자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타라운지는 자사 IT 서비스 전문 계열사 kt ds와 함께 개발한 맞춤형 메타버스 제공 솔루션이다. 객의 필요에 따라 자체 공간과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과 차별화했다. 고객 맞춤형 메타버스 구현할 수 있어, 대학의 상징물이 반영된 메타버스 강의실, 지자체의 주민소통 행사 등 보다 몰입도 높은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회의록 자동 생성, 실시간 번역, 아바타 추천 생성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에는 비서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AI NPC(논 플레이어블 캐릭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라운지는 실제 업무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GYCC)와 KT 간의 MOU를 메타라운지 MOU 룸에서 체결하기도 했다. 교육 기업 에듀윌은 한국남동발전소 영흥발전본부를 대상으로 메타라운지 활용해 강의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자체 회의 및 고객사 설명회 등에 메타라운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알라딘은 지난해 말 구독형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론칭, 법인회원 등 기관에 B2B 방식으로 전자책을 공급한다.

최근 B2B 도서 시장에도 구독경제 트렌드가 활발해짐에 따라 많은 기관들이 구독 방식의 전자도서관 도입이나 개인형 월정액 독서플랫폼의 구독권을 대량 구매해서 배포해왔다.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성이 부족하거나 타깃에 맞지 않는 서비스 모델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이 되어 온 만큼, 알라딘의 전자도서관 서비스는 협력 시너지를 통한 사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알라딘은 지난해 8월 B2B 독서교육 전문 플랫폼 ‘부커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라딘과 부커스는 콘텐츠의 양적 확대는 물론, 콘텐츠 제휴와 부가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매사추세츠대·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동·서부 총 18개 대학 캠퍼스와 식물성 지향 식품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체육 스테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이들 학교에 공급한다.

2014년 미국 푸드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풀무원USA는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되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 급식 체인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식 수요로 전망이 밝은 레스토랑 체인을 중장기 사업 성장을 위한 주요 공략 채널로 설정해 현지 유통망 확보를 위해 힘써왔다.

풀무원USA는 수요가 꾸준한 대학급식 채널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레스토랑 채널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B2B 사업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며 현지 대응력을 높인 두부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안누들까지 포함해 중장기 미국 사업의 지속 성장 및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S샵 사내벤처로 시작한 문래라이브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대행하는 B2B 서비스다. 방송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등을 전문가들이 맡아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국내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송출한다. GS샵은 홈쇼핑 사업을 통해 육성된 PD, 방송기술 등 전문 인력과 GS샵 홈쇼핑, 데이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축적된 판매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문래라이브는 홈쇼핑 GS샵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삼성전자, SK매직, 다이슨, V&A뷰티, 3CE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대행해 매출액 1억 원이 넘는 방송을 100회 이상 성공시켰다. 이에, 문래라이브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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