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현 전자서명포럼 의장 "한글을 메타버스 세상 기축 문자로"

"소리와 글자 일치된 가장 단순한 체계적인 문자" 강조

컴퓨팅입력 :2022/10/05 13:53    수정: 2022/10/05 15:24

한글을 메타버스 세상의 기축 문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호현 한국전자서명포럼 의장은 5일 세종시청에서 한글날 기념 ‘한글 산업화 전략 모색 학술대회’ 발표자로 나서 논문 ‘디지털 시대의 한글 산업 전망’을 소개하면서 “메타버스는 말과 글자가 일치하는 세상이 되는 데 이에 가장 적합한 문자가 한글”이라고 밝혔다.

한호현 한국전자서명포럼 의장이 5일 세종시청에서 한글날 기념 ‘한글 산업화 전략 모색 학술대회’에서 ‘디지털 시대의 한글 산업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 의장은 “한글은 소리와 글자가 일치하는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며 체계적인 문자”라며 “메타버스 세상에서 아바타 간 가장 편리하게 소통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이어 “메타버스 세상은 실제 언어에 기반한 아바타 간 소통 수단이 필요한 데 한글이 다양한 언어를 그대로 전달 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인터넷이 하이퍼텍스트(HTML) 언어로 인해 발전한 것처럼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글자 기반 새로운 공통 언어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이 우리말에서 훈민정음이라는 탁월한 문자를 만들어 냈듯이 한글(훈민정음)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아바타를 위한 문자 기반 언어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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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훈민정음학 전공인 김슬옹 박사를 비롯해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 등 전문가가 한글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표명했다. 김슬옹 박사는 한글 산업화를 위해 한글과 한국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글과 한국어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글사관학교 설립, 한글 산업화 추진 등 세종시를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 정신을 온전히 이루는 한국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글 산업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