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엉뚱한 베리구뜨입니다. '엉뚱하다'라는 단어로 저를 소개했는데요, 기술이 나날이 빠르게 발전하여 과거 우리의 상상에만 그치던 것들이 현실 세계에서 구현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소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 있는 것들도 현실이 되어가고 있죠. 그런 관점에서 제 이야기가 크게 먼 미래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시각에서, 가상 부동산과 메타버스
오늘은 제 소개와 가상 부동산, 메타버스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부동산과 관련된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원에서 부동산 경영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부동산 경영학개론' 시간에 메타버스 속 가상랜드를 주제로 발표를 했어요. 가상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을 소개했는데요. 교수님과 원우 분들은 처음에는 의아해했습니다. 원우 분들은 재건축, 재개발, 부동산 중개 등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그런 시간에 '메타버스?' '가상 부동산?' 모두들 생소해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Metaverse
이 개념은 최근에 부상했다 하지만 제가 태어난 연도쯤에 탄생했습니다.
1992년 미국 닐 스티븐슨의 공상과학 소설인 'snow crash'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입니다. 가공, 추상, 초월을 의미하는 '
META', 현실과 우주를 뜻하는 'Universe'가 합쳐진 단어이지요.
현실을 초월한 가상공간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는 공간의 물리적 제약이 없습니다.
부동산과 메타버스는 매우 관계가 깊다
오래전에 등장한 단어이지만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Metaverse가 전공인 학과는 무엇일까요? 경제, 경영 교수님들도 뇌과학을 다루는 교수님도, 건축을 하시는 교수님도 앞 다투어 메타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유형'의 물건을 다루기 때문인지 이 세계를 비롯해 가상 부동산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도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에 '공간'의 개념이 있습니다. 또한 어스2와 같은 플랫폼들 속의 가상 부동산은 현실의 부동산과 유사한 점이 있고 그 속에서의 입지, 부동산 가치 변동 등을 부동산 전공자들이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과연 가상 부동산이 부동산 경영학 원론 시간에 다루지 못할 주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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