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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장에 와있는 것처럼'…건설업계, '3D 가상 부동산 투어'가 뜬다


DL이앤씨, 메타포트 솔루션 적용 공동주택 입주 지원 서비스 '디뷰(D.VIEW)' 론칭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업계에 3D 기술을 도입한 '부동산 가상 투어'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건설사부터 프롭테크,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까지 첨단 기술을 적용한 가상 부동산 투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분위기다.

특히, 앱이나 온라인상 3D 영상을 통해 물리적으로 공간에 실재하지 않더라도, 꼼꼼하게 내외부를 둘러볼 수 있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과 서비스를 제공받은 측 모두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며, 팬데믹 영향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메타포트(Matterport)'의 3D 가상화 투어 솔루션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자산 평가와 강화된 자산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메타포트의 AI 기반 시각화 기술은 기존 공간을 스캔해 디지털 형태로 재현하는데 이 '디지털 트윈'은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여러 방면에 사용되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상세한 평면도와 3D 모형을 통해 가상 부동산 투어를 가능하게 해주어 잠재 임대인 또는 투자자들에게 공간에 대한 치수의 정확성과 현장감을 제공하면서 확실한 정보에 근거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현재 모든 보유 자산에 메타포트 3D 가상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도입한 지난 3월 이후 현재 약 90개의 3D영상 촬영을 완료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촬영한 메타포트 3D 참고 영상 캡처.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촬영한 메타포트 3D 참고 영상 캡처.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지난 7월 DL이앤씨(DL E&C)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도입한 메타포트의 솔루션을 적용한 공동주택 입주 지원 서비스 '디뷰(D.VIEW)'를 론칭했다. 디뷰는 공사가 완료된 실제 세대 내부를 360도 가상현실(VR) 플랫폼으로 구현해 고객들에게 입주 단계별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DL이앤씨는 지난 6월 입주 아파트부터 선별적으로 디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디뷰는 입주를 앞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내 집을 둘러보고 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DL이앤씨는 공사가 완료된 공동주택의 실제 세대 내부를 타입별로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고객들은 사전 점검부터 이사와 입주 후 단계에 이르기까지 편리하게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입주 예정 고객들은 사전 점검 단계가 되면 디뷰를 통해 본인 집과 동일한 세대를 살펴볼 수 있다. 기존 평면도에서는 파악이 어려웠던 조명과 콘센트 위치 등 세세한 정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납장이나 팬트리 내부 구성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측정모드를 통해 원하는 곳의 길이나 높이, 깊이 등을 측정할 수 있어 인테리어나 가구 배치 등에도 유용하다. 전세나 매매거래에도 디뷰를 활용할 수 있다.

디뷰 360도 VR로 둘러본 아파트 내부. [사진=DL이앤씨]
디뷰 360도 VR로 둘러본 아파트 내부. [사진=DL이앤씨]

부동산 시장의 선진화를 견인하고 있는 프롭테크 업계에서도 일찍이 3D 가상 부동산 투어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말 다방은 첫 민간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을 출시하면서 매물 확인 절차를 간소화됐다. 다방은 3D VIEW, 360도 가상현실(VR), 동영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비대면으로 방 구조, 채광, 수압 등 정보를 제공한다.

직방은 3D·VR·AI·빅데이터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3D 단지투어' 서비스를 전국 아파트 단지 99%에 제공하고 있다. 청약 입주자모집공고 발표 24시간 이내에 서비스를 오픈해 아직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의 일조권과 동·호수별 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기술을 도입한 가상 부동산 투어 서비스는 무엇보다 물리적, 시간적 장벽을 크게 낮춰 소비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이 "언제 어디서나 현장감 있고, 조작이 쉬워 접근성이 좋은 기술을 통해 실제 고객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과의 연결성까지 강화할 수 있어 이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건설업계 업체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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