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사람人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증권소식] 증권사 순익 '반토막'/NH-아문디운용, '조선해운 ETF' 15일 신규상장/보험·카드·증권사 부동산PF대출 연체 급증 등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증시 부진에 올 2분기 증권사 실적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58개 증권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25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9763억원(-47.4%) 감소했다. 전년 동기(2조2775억원) 대비는 1조1950억원 감소(52.5%) 줄었다.

 

금감원은 "증시 부진 등으로 수탁수수료와 펀드평가·처분이익이 감소했고, 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처분손실도 큰 폭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mage
사진=금감원

advertisement

 

2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7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98억원(-5.1%) 줄었다.

 

주식거래대금 감소 여파로 수탁수수료(1조3093억원)가 1504억원(-10.3%) 줄어든 영향이 컸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5796억원으로 1분기(1조5696억원)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041억원으로 201억원(-6.2%) 줄었다.

 

2분기 증권사의 자기매매손익은 1조2062억원으로 1분기 대비 6455억원(-34.9%) 감소했다. 파생 관련 손익이 1조751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4075억원(44.6%) 급감했다. 주식 관련 손익은 496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4381억원 늘었으나, 채권 관련 손익은 금리 상승 여파로 1조412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1분기(-1조3651억원)에 이어 대규모 손실을 이어갔다.

 

2분기 기타자산손익은 186억원 손실을 나타냈다. 펀드 관련 손익이 1조1005억원 손실로,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이 2668억원(-32.0%) 커졌다.

 

2분기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54조5000억원으로 1분기 말 대비 4조9000억원(-0.7%)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2분기 말 현재 평균 718.4%로 1분기 말 대비 10.5%포인트 높아졌고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53.6%로 같은 기간 15.8%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2분기 국내 4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04억9000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억1000만원(20.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수수료 감소와 채권평가손실 등 이익 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증권회사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거나 손실을 지연 인식할 개연성이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와 건전성 관리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증권사의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강화와 비상대응계획 수립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상장회사의 임원과 주요 주주 등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거래하려는 경우 매매예정일의 최소 30일 전에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상장회사의 임원 등 내부자가 대량 주식 매각을 한 뒤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번번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만과 사회적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해 내부자거래와 관련한 현행 사후 공시체계를 '사전+사후공시' 체계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공시 의무화는 상장회사 임원과 의결권 주식을 10% 이상 소유하거나 임원 임면 등 주요 경영사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 주주 등이 대상이다.

 

세부 방안에는 공시 의무자가 당해 상장회사가 발행한 총 주식 수의 1% 이상, 또는 거래 금액 50억원 이상을 매매하려는 경우 매매계획을 매매 예정일의 최소 30일 전까지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시에는 매매목적, 매매 예정 가격과 수량, 매매 예정 기간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돼야 한다.

 

금융당국은 그간 기업의 미공개 정보 접근이 용이한 내부자들은 사적인 이익을 취하고, 주가 하락 등 피해는 일반 투자자들이 부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던 만큼 일반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의결된 불공정거래 사건 274건 중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는 119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4%)을 차지하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이미 내부자의 주식거래 시 사전거래 계획 제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사전공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사안의 경중에 따라 형벌, 과징금, 행정조치 등 제재를 부과해 실효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소지가 적거나, 시장충격 가능성이 크지 않은 일부 거래에 대해서는 사전공시 의무를 면제할 예정이다. 상속, 주식 배당, 주식 양수도 방식의 인수·합병(M&A) 등 성격상 사전 공시가 어려운 거래 등도 공시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내부자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를 예방하고 시장 변동성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내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조속히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향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제재 수단 다양화 방안, 주식 양수도 방식에 의한 경영권 변경 시 일반 투자자 보호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이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조선·해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Fn 조선·해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5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image
사진=NH-Amundi자산운용

 

국내 조선업은 상반기 누적 수주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환경규제와 에너지 안보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LNG선 수요가 많이 늘어나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탄소 배출량 제한을 확대 적용함에 따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LNG선으로 교체수요 및 신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2021.07)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3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규모의 신조선 발주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LNG 운반선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탄소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수요 증가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어서다.

 

클락슨 리서치는 현재 건설 및 설계 단계의 LNG 액화 플랜트가 가동단계에 들어가면 추가로 약 900척의 LNG 운반선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상품은 에프앤가이드(FnGuide) 조선·해운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종목 중에서 FICS Industry 업종분류 기준 ‘조선’ 및 ‘해상운수’ 업종에 포함된 종목들을 유동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을 가중방식으로 구성한다.

 

지난 9월7일 기준 지수는 현대미포조선(17%), 한국조선해양(16%), 삼성중공업(16%), 현대중공업(13%), HMM(11%) 등이 상위에 올라 있다.

 

고숭철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HANARO Fn 조선해운 ETF는 중장기적으로 조선해운 빅사이클 초입에서 글로벌시장을 리딩하는 국내 우량 조선해운 기업에 투자할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급격한 금리 상승과 부동산시장 침체가 겹친 가운데 보험·카드·증권사 등이 취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이 취급하는 부동산 PF 대출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13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험사와 증권사, 카드사의 연체 잔액과 연체율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사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42조2472억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고,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1298억원이었다. 연체 잔액은 작년 말(305억원)의 4배 이상 수준으로 급증했다.

 

보험사의 부동산 PF 연체율도 3월 말 기준 0.31%로, 작년 말(0.07%)보다 0.24%포인트 급등했다.

 

다만 같은 기간 보험사의 부동산PF 고정이하여신 잔액과 비율은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말한다.

 

3월 말 보험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잔액은 192억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5로, 각각 작년 말보다 113억원, 0.02%포인트 떨어졌다.

 

3월 말 현재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조1760억원, 부동산 PF 채무보증 규모는 24조6675억원이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3월 말 기준 1968억원으로, 작년 말(1691억원)보다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3.7%에서 1.0%포인트 늘어난 4.7%로 집계됐다.

 

증권사는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과 비율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작년 말보다 29.8% 늘어난 3459억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4%포인트 상승한 8.3%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카드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26조7289억원, 채무보증은 1544억원이었다. 카드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도 6월 말 기준 2289억원으로 작년 말(917억원)의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은 부동산 PF 연체율과 연체 잔액이 모두 감소해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권은 31조4029억원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을 보유했는데, 연체 잔액은 65억원으로 전년 말(81억원)보다 16억원 감소했다. 연체율은 0.02%로, 작년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의 6월 말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과 비율은 209억원, 0.07%였다. 작년 말보다 각각 1089억원, 0.32%포인트 줄었다.

 

상호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조8507억원이었다. 6월 말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43억원, 연체율은 0.09%로 작년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11억원 줄어든 64억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13%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연일 금융사들에 리스크 관리,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강조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취임 후 2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한 건전성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지난 7월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날 당시 "금감원은 모든 PF 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하는 등 기업 대출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와 기업 여신 심사 및 사후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현 의원은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져 부동산 가격 조정기가 길어질 전망"이라며 "금융당국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금융사의 선제 자본확충을 점검하는 등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LUNC)·테라USD(UST) 폭락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는지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루나·UST와 이를 활용한 디파이(탈중앙화금융)의 증권성이 인정되면 사기 혐의 입증을 중심에 놓고 진행되던 검찰 수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검찰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루나·테라 수사팀은 해외 사례들을 참고하며 루나의 증권성을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입장은 물론 가상자산 전문가들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며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의 증권성은 규제로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검찰은 금융당국 판단과 별개로 루나·UST와 이들 가상화폐로 돌아가는 '테라 생태계' 전반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찰이 루나·테라에 증권성이 있다고 본다면 시세 조종 같은 불공정 거래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업계에선 코인 같은 가상자산은 특정 주체의 노력 여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 않는 '탈중앙화된 자산'이기 때문에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이 내놓을 결론에 가상자산 시장의 이목도 집중돼있다.

 

법조계에서 자본시장법 전문가로 꼽히는 김정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는 "현재 가상자산에는 증권성 인정이 되지 않다 보니 자본시장법 적용이 되지 않아 시세 조종 등 행위 규제가 미흡했다"며 "가상자산 규제 입법화 논의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에서 루나·테라 사건은 어떤 혐의로 기소가 되든 우리나라의 '리딩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자문회사 블리츠랩스의 김동환 이사는 "2018년 코인원의 마진거래 혐의도 수사당국이 수사만 한 거였는데 그 이후로 아무도 하지 않았다"며 "법원의 판결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업계에 주는 시그널이 있기 때문에 공권력이 들여다본다고 하면 위축되는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루나·테라의 증권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도 '미러 프로토콜'이라는 디파이를 중심으로 조사 중인 사안이다.

 

미러 프로토콜은 UST를 담보로 맡기고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주식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디지털 합성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SEC는 이를 미등록 증권 행위로 보고 지난해부터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 검찰은 루나 가격이 폭락한 5월께부터 투자자들의 고소·고발을 접수해 권 대표와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 의장 등을 수사 중이다. 수사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 일부 검사들이 투입됐다.

 

◆ NH투자증권은 올해 빅데이터 경진대회 '데이터, 문화가 되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NH투자증권 빅데이터 경진대회는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참신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회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도부터 매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 과제는 '디지털 고객 분석을 통한 투자 큐레이션 개인화 컨텐츠 제안'이다. 예선은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분류하는 모형 개발로 진행하고, 본선은 고객의 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활용한 세부적인 고객 분류와 개인화된 투자 컨텐츠 제안 평가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증권업 최초로 도입된 NH투자증권의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대상 1팀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2팀 각 500만 원, 장려상 3팀 각 300만 원 등 총 16팀에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체험형 인턴십과 NH투자증권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절차가 면제되는 입사 특전이 부여된다.

 

국내외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17일까지 QV, 나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Digital사업부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업계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를 직접 다뤄 보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평가받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2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TRUE ELS 15412회’는 테슬라와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두 기초자산의 주가를 확인해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며, 두 자산의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80%(6, 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0%(만기) 이상이면 연 19.2%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TRUE ELS 15413회’는 테슬라(Tesla)와 반도체 기업 AMD가 기초자산인 3년 만기 상품이다.

 

두 종목의 주가가 모두 기준가격의 80%(6, 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0%(만기) 이상일 경우 연 24.5%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두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만기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원금손실 기준선(낙인, knock-in)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약정한 수익금을 지급한다.

 

낙인은 40%이며 낙인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4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9월 13일부터 14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9월 15일과 16일 숙려기간을 갖고, 9월 19일부터 20일 오전 10시 사이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 최근 주가가 급등한 이른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주요 종목의 대주주와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팔아 이익을 실현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은 최대주주로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급등한 시기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두산에너빌리티 보통주 2854만주를 주당 2만50원에 시간 외 거래로 처분해 총 5722억원을 확보했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고자 지분을 매각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하지만 원전 정책 수혜 기대에 8월 내내 가파르게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두산의 블록딜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는 8월 26일 장중 2만3050원까지 오른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지난 8일 장중에 1만7800원까지 밀렸다.

 

㈜두산의 블록딜에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임원들은 자사주를 고점에 가까운 가격에 매도해 이익을 실현했다.

 

이 회사 진종욱 상무는 결제일 기준으로 지난달 12일 이 회사 보통주 5000주를 주당 2만200원에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매도 금액은 총 1억100만원 규모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도 지난 8월 17일 자사주 3300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 가격은 주당 2만800원, 총 6864만원어치다.

 

'태양광 대장주' 한화솔루션에서도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가 잇따랐다. 임원배 한화솔루션 전무는 지난 8월 18일 이 회사 보통주 5328주를 주당 4만9000원에 처분했다. 그가 장내에서 매도한 주식은 총 2억6107만원 규모다.

 

같은 회사 권기영 부사장도 한화솔루션 보통주 1000주를 지난달 30일에 주당 5만1200원에 장내매도했다. 주식 매도 금액은 총 5120만원이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7월 중순 3만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하다가 수직으로 상승해 8월 하순에 5만원을 돌파했고, 지난 8일 장중에는 5만5000원까지 올랐다.

 

'태조이방원' 강세 흐름에 국민연금도 2대 주주로 있는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지분을 일부 매도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7월 말 681만2563주(13.46%)에서 8월 말 634만3506주(12.53%)로 46만9047주 감소했다.

 

8월 한 달간 국민연금은 장내에서 꾸준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최저 5만3933원(8월 1일)에서 최고 7만9055원(8월 31일)이다.

 

또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국항공우주 주식도 7월 말 1007만1528주(10.33%)에서 981만4056주(10.07%)로 25만7472주 줄었다.

 

8월에 국민연금이 한국항공우주를 매도한 가격은 최저 주당 5만5017원(8월 1일), 최고 6만867원(8월 31일)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개별 종목이 호재를 만나 주가가 급등했을 때 최대주주나 임원 등이 지분을 처분해 시세차익을 보는 일이 종종 있다. 작년 초에는 '애플카' 협력설에 현대차 주가가 급등하자 당시 현대차 임원 12명이 주식 총 3402주(우선주 포함)를 처분했다. 처분액은 총 8억3000만원이었다.

 

하지만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최대주주나 임원의 주식 매도를 시장은 대개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인다. 실제로 이들의 지분 처분 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경우도 많다.

 

◆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단기 반등)가 마무리되고 9월 들어 긴축 우려에 증시 불안이 이어지자 공매도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6거래일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92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1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6784억원으로, 6월 17일(7723억원) 이후 처음으로 하루 6000억원을 넘겼다.

 

이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올해 1월 일평균(5752억원)보다는 14.4% 줄었지만, 8월(3494억원)·7월(3641억원)보다는 각각 41%, 35% 증가한 수치다.

 

7∼8월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를 펼쳤다. 올해 들어 월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도 8월, 7월 순으로 가장 적었다.

 

증권가에서는 베어마켓 랠리가 일단락되고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달 말 잭슨홀 연설 이후 코스피는 8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3.9% 하락했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80원을 돌파했다.

 

◆ 최근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 환율 고공행진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상장사 10곳 중 7곳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코스닥 기업 270곳 중 목표주가가 지난 7월 1일보다 하락한 곳은 197곳으로 전체의 72.96%를 차지했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곳은 66곳(24.44%)에 불과했다. 나머지 7곳(2.59%)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 폭이 가장 큰 곳은 전지박, OLED, 화장품 및 바이오 사업체인 솔루스첨단소재였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지난 7월 1일 9만7429원에서 이달 4일 6만1167원으로 37.22% 떨어졌다.

 

전지박 사업과 관련해 전기료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심화한 점이 목표주가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효성티앤씨(-36.53%), 케이카(-36.06%), 유진테크(-32.09%), 하나머티리얼즈(-31.75%) 등의 목표주가가 30% 넘게 하락했다.

 

이들은 각각 의류, 중고차 사업을 하는 효성티앤씨와 케이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그 외 기업들은 최근 업황이 부진한 전자,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다.

 

카카오뱅크(-26.57%), 카카오페이(-25.36%), 엔씨소프트(-18.97%), 위메이드(-18.87%), 펄어비스(-16.65%), SK하이닉스(-8.96%), 카카오(-9.95%) 등의 목표주가도 큰 폭으로 조정됐다.

 

반면 같은 기간 철도·방산 기업 현대로템은 목표주가가 2만3250원에서 3만2750원으로 40.86% 급등했다.

 

지난달 말 폴란드 군비청과 K2 흑표 전차 및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이 목표주가 상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덴티움(37.11%)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67%), 셀트리온(23.31%), 한화솔루션(23.16%) 등은 수출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상향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목표주가가 하향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업계 영업수익(매출액) 1위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람코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901억원을 기록한 한국토지신탁이다.

 

코람코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인 635억원을 기록했다. ROA(평균 총자산순이익률)는 16.1%, NCR(영업용순자본비율)도 663%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1%, 60% 상승했다.

 

14개 부동산신탁사 상반기 총 영업수익은 8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부동산신탁사 전체 영업수익은 직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우용민 코람코자산신탁 홍보팀장은 "신탁사업과 리츠 간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로 사업 리스크를 낮췄으며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펀드, 리츠를 통한 개발사업 확대가 수익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람코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츠 부문에서는 기존 실물자산 운용에서 개발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반포에 주거용 고급오피스텔 '인시 그나 반포'를 직접 개발해 분양 중이고 올해 초 2호선 강남역 인근에 복합오피스빌딩 '케이스퀘어 강남 2'를 개발해 준공과 동시에 만실을 기록했다.

 

홍은기 코람코자산신탁 경영지원실장은 "코람코가 영업수익 1위를 기록한 것도 유의미하지만 영업이익과 ROA, NCR 등 모든 재무 지표가 성장 안정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회사 성장의 큰 축인 부동산신탁 부문에서의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고 각 사업 부문 간 시너지가 확대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김지호 기자 경제부
다른기사 보기
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순조로운 1분기 보험사 실적…흑자에 '함박웃음'

보험사 다섯곳 실적 집계…"1분기 양호" 신한EZ손해보험 부진…"영업기반 확보 시급" "CSM 확대 집중, 보장성 앞세워 실적 방어"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올해 1분기 금융지주계 보험사들이 대부분 미소를 지었다.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까닭이다. 지난해 회계제도 변화에도 보험계약마진(CSM)을 성장시키며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 산하 생명·손해보험사 다섯곳(신한라이프·신한EZ손해보험·KB손해보험·KB라이프·하나생명)은 대부분 전년동기보다 향상된 실적을 거뒀다. 우선 신한라이프는 지난 1분기 1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1338억원)대비 15.2% 증가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동기(2253억원)보다 128.8% 폭증한 5154억원, 보험손익은 신계약 성장으로 인한 CSM 상각 증가로 전년동기(1350억원)에 비해 48.8% 늘어난 200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한라이프는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상품판매 활성화와 조직성장으로 CSM이 증가해 전년보다 긍정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집계된 CSM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 증가했고,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40.0%(잠정치)로 높은 건전성을 유지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전략 덕분에 기초체력과 고객서비스 레벨이 개선되고 있다"며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미래이익 창출을 위해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2538억원)보다 15.1% 증가한 2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수보험료는 3조4229억원으로 전년동기(3조1911억원)와 비교해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손익은 2489억원에서 3666억원으로 47.3% 늘었다. KB손보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통한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어나 CSM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KB손보 CSM은 지난 1분기 8조9030억원으로 전분기(8조5179억원)에 비해 4.5% 늘어나며 당기순이익을 비롯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손보 관계자는 "경쟁력을 앞세운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로 안정적으로 CSM가 성장했다"며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덕분에 긍정적인 실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하나생명은 1분기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전년동기와 비교해 적자를 벗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13억원, 충당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보장성 상품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보험영업이익이 많이 개선됐다"며 "고금리 악재로 해외대체투자 등 투자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보험부문 체질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해석했다. KB라이프의 경우 전년동기(1241억원)에 비해 16.7% 하락한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실적 침체는 고금리 영향으로 투자영업손익이 침체됐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1분기 KB라이프 투자영업손익은 633억원으로 전년(1197억원)과 비교해 47.1% 감소했다. 단 수입보험료와 보험영업손익은 전년동기보다 상승했다. KB라이프 수입보험료는 지난 1분기 1조92억원으로 전년동기(8830억원)에 비해 14.3% 상승했고, 같은 기간 보험영업손익은 566억원에서 804억원으로 42.0% 상승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보장성 상품 과당경쟁 당시 KB라이프는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내실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며 "고금리 시기 판매한 연금보험이 다른 저축성 상품보다 CSM 기여가 커 실적에 호재가 됐다"고 풀이했다. 반면 신한EZ손보는 고배를 마셨다. 신한EZ손보는 지난 1분기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과 동일한 손실액을 나타냈다. 디지털 보험사 한계로 인한 부진을 아직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험업계는 분석했다. 보험업계는 대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높은 실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지난 1분기 CSM 중심의 영업활동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신한EZ손보를 제외한 계열사 네곳은 모두 자체적인 판매영업조직이 있거나,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을 앞세워 영업기반이 건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회계제도 변경 이후 보장성 상품에 집중해 CSM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졌다"며 "영업기반이 있는 보험사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집중하면서 보험실적을 계속 확대한 덕분에 실적도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명무실 한국형 화물창…사고 LNG운반선 수리도 못해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정부, 한국가스공사, 조선업계가 힘을 모아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관련 SM그룹 계열 선박이 사고로 파손됐으나 기자재 공급망 붕괴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해운 소유의 대형 LNG운반선 2척이 설계 결함으로 건조 후 미사용 상태인 것에 선박 복구 난항까지 더해져 한국형 화물창은 지금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형 LNG 화물창은 수만톤(t)의 초저온 액체화물이 만드는 충격을 견디며 운항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시도다. LNG 화물창 특허를 가진 프랑스 GTT사는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로부터 한 척당 약 100억원의 로열티를 받는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술 국산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국내 조선사와 LNG 화물창(KC-1) 기술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기능에 이상이 확인돼 상업 운전에는 쓰이지 못한다. SM그룹에 속한 대한해운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의 ‘SM JEJU LNG1′호는 지난 2월 17일 새벽 전남 완도군 여서도 인근 해상에서 다른 화물선과 충돌했다. SM JEJU LNG1호는 상업 노선에 투입된 최초의 KC-1 채택 선박으로 7500㎥급 LNG운반선이다. 2019년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위탁으로 경남 통영과 제주 애월을 오가며 LNG를 운송하고 있다. SM JEJU LNG1호는 이 사고로 우측 화물창이 손상됐다. 손상된 화물창에 바닷물이 들어가 대규모 수리를 받아야 한다. 대한해운은 이 배를 만든 삼성중공업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KC-1 화물창의 핵심 기자재 공급망이 붕괴됐기에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은 예측하기 어렵다. KC-1용 보냉재 1차 방벽인 멤브레인의 유일한 공급사였던 TMC는 SM JEJU LNG2호선을 끝으로 멤브레인 생산을 중단했다. SK해운의 대형 LNG운반선 설계 결함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추가 계약이 어려워졌고 실제로 그 후에 발주가 없었기에 금형 등의 자산도 폐기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최근 LNG 운반선을 대거 수주해 건조 공간이 부족해 사고 선박 수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워 조선업계에서는 이 배의 수리에 최소 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본다. SM JEJU LNG1호를 위해 생산 중단된 기자재를 맞춤형으로 만들면 비용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이 대체선 사용료를 부담하는 상황에서 수리비가 과도하게 비싸지면 선주사 측은 SM JEJU LNG1호를 폐선하고 고철로 판매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크다.

이륜차보험 보장 확대…시장 확대 속 '불안감'

DB·KB손보 등 '이륜차 긴급출동서비스' 선봬 "편의성 확대 차원"…이륜차보험 활성화 기대 사고 가능성 높아…자칫 손해율 문제 터질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업계가 오토바이 등 이륜차 대상 보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종전 차보험 시장의 확대에 더해 그동안 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이륜차를 보장하면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륜차의 높은 사고율 등을 감안할 때 손해율 관리에 보다 주의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이륜차 대상 특약이나 보험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륜차보험에 긴급출동서비스를 탑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보험사간 '상품출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이륜차보험에 각각 긴급출동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한 특약을 탑재했다. 우선 DB손보는 SOS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가입자가 주행중 긴급견인이나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과 타이어 수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넣었다. KB손보도 긴급출동서비스를 내달부터 제공한다. '매직카서비스'를 통해 비상구난을 제공하는 한편 심야시간과 지방에서도 서비스를 범위를 넓혀 편의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2월 '이륜차 애니카서비스 특약'을 탑재하고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삼성화재가 먼저 관련 특약을 탑재하면서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자동차보험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간 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던 이륜차에 대한 보장을 확대해 차보험 부문의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손보사들이 집계한 이륜차보험 가입률은 52% 수준에 불과했다. 해당 서비스를 주목한 가입자들이 이륜차보험이나 특약에 가입하면 손보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되고, 가입이 활성화돼 시장이 커지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보험료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손보사를 포함한 보험업계 전반으로 그동안 보장이 약하거나 미비했던 사각지대를 메우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커지는 형국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륜차보험의 유동적인 사고율과 손해율을 경계하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이륜차 대상 보험은 높은 손해율로 인해 손보사들 사이에서 기피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거론됐다. 실제 지난 2019년 이륜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137.7%로 실손의료보험에 버금가는 수준의 손해율을 나타냈다. 138%에 육박하는 손해율이란 보험사들이 가입자로부터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도 보험금으로 138원을 지출했다는 의미로 적자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사들은 이륜차보험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보험료를 매우 크게 인상하면서 대응했다. 지난 2022년 1분기까지 보험사들은 평균 51% 수준으로 보험료를 크게 인상하면서 137.7%에 달했던 손해율을 62.4%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이륜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된 상황이지만, 이륜차 특성상 사고가 사망과 같은 대형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손해율이 다시 발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륜차 사고건수는 1만8295건으로 전년(2만598건)보다 줄었지만 같은기간 사망자는 459명에서 484명으로 25명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륜차 관련 보험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은 그동안 부족했던 이륜차보험 보장 사각지대를 메우고, 보다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이륜차 사고 추세가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손해율도 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배달앱 발달로 인해 저녁시간대 이륜차 운행이 늘어 사고도 그만큼 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자칫 차보험시장 확대를 위해 진출한 성과가 반감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