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도 메타버스로"…가상 부동산 트윈코리아 공개

월 300만 이용 맛집 검색 서비스 식신과 연동
안병익 식신 대표 "현실 경제 활동 돕는 메타버스 만들 것"



안병익 식신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트윈코리아 출시 간담회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식신

전국 맛집도 메타버스에서 방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16일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를 공개했다.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인 트윈코리아는 현실에 있는 구역을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해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각 지역은 셀(CELL) 단위로 구분된다. 각각의 셀은 실제 부동산처럼 분양을 통해 판매된다. 셀 소유주는 셀 구역 내 식당과 상점이 진행한 광고 비용 일부를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부동산처럼 셀 가치가 놓아지면 차익도 볼 수 있다.


지역은 을지로, 압구정, 가로수길 등 주요 상권을 기준으로 서울 권역을 구분했다. 해당 공간도 1만㎡(약 3,000평) 단위의 셀로 분할했다. 트윈코리아 안에는 100만여개의 셀이 있는데 이 셀에는 실제 해당 위치의 식당과 상점이 노출된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 내 식당 및 상점에서 리뷰 작성, 영수증 인증, 결제 등 액티비티 참여를 통해 보상을 받고 분양 받은 셀 오너는 이용자들의 액티비티 참여도에 비례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연동되는 서비스인 식신은 월 방문 이용자만 300만명에 달하는 위치기반 맛집 검색 플랫폼이다. 트윈코리아는 식신이 보유한 75만여개 외식업 데이터와 5만개의 결제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현실 경제 활동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반영되고 플랫폼 내의 활동이 현실 공간에 반영되는 현실 기여형 메타버스 생태계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윈코리아는 안정적인 셀 거래를 위해 글로벌 부동산 회사인 센츄리21코리아, ERA코리아와 협력해 거래 플랫폼 론칭 및 글로벌 시장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서비스는 20일부터 사전 청약을 실시한다. 1차 분양 지역은 서울특별시로 4만6,000여개의 셀을 오픈하고 전국으로 분양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트윈코리아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정확한 데이터 제공 및 실물경제 기여형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플랫폼 생태계 구축 후에는 트윈코리아 속 구성 요소들을 3D 모델링하여 메타버스 플레이어 공간으로 확대해 나가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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