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 우려 카카오페이 … 가상자산, 부동산 서비스 확대

[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카카오페이가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부동산과 가상자산 등 실용성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18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다양한 자산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 서비스를 부동산과 가상자산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등록해 실거래가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의 자산관리 항목 중 ‘내집 관리’를 선택해 등록하면 된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정보 역시 자산관리를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가상자산을 한곳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해 자산관리 완결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국내 4대거래소와 제휴해, 거래소별로 흩어져 있는 가상자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카카오페이가 최초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 시세 확인과 함께 가격 상승률이나 하락률, 거래대금 순으로 정렬해 보는 게 가능하다.

자산 관리에 유용한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 유입을 강화시키려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각종 금융상품을 중개하면서 얻는 수익을 늘려나가는 데 있다. 더 많은 상품을 중개하면서 얻는 수수료 수익을 늘려나가면서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위해선 우선 카카오페이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의존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1월에는 아시아나항공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부동산이나 가상자산 등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중요한 자산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의 필요성이 증대돼 서비스 영역 확장을 진행했다”며, “이번 서비스 확장은 사용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종합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앞으로도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금융부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