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으로 12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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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
축구에 진심이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난동이 일어나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는 180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사이의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이날 아르마가 3대 2로 진 뒤 흥분한 아르마 팬 수천명이 경기장 내로 뛰어들었다. 이에 상대팀 팬들도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말랑 리젠시의 축구 경기장에서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찰이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쏘자 최루탄을 피하려는 인파가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넘어지는 등 혼란한 와중에 압사와 질식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 니코 아핀타 동자바 경찰청장은 “127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2명은 경찰관이다. 34명이 경기장 내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는 병원에 이송된 후 숨졌다”고 밝혔다. 말랑 리젠시 당국자는 “인파가 서로 깔리고 질식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왔다”면서 “수백명은 다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현재 치료 중인 부상자 중에서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찰이 말랑 리젠시의 축구 구장에서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자이누딘 아말리 인도네시아 스포츠청년부 장관은 “이번 사태에 유감이다. 축구 경기에 관중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포함해 축구 경기의 안정성을 평가하겠다. ‘팬들이 경기에 참여하는 걸 다시 금지하게 될 것인가’가 우리가 논의할 주제가 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 콤파스에 말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이번 사고를 이유로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모차마드 이리아완 PSSI 회장은 “희생자의 가족들과 사고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축구 팬들의 폭력사태는 인도네시아에서 종종 문제가 돼, 선수들이 원정 경기를 갈 때 강력하게 보호를 받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5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개최한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76721?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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