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이번엔 대형 시장조성업체 버투 파이낸셜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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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2일(현지시간) 미국 개인 투자자의 시장 주문량 25%를 처리하는 초단타매매 브로커 딜러(시장조성업체) 버투 파이낸셜(Virtu Financial)을 상대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버투 파이낸셜이 고객들에게 자신의 민감한 기밀 정보를 적절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오도한 혐의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민사상 벌금, 부당 이익 환수 및 추가 위반 금지 명령을 요구했다.
SEC는 고소장에서 버투 파이낸셜은 중요한 고객 정보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 장벽’과 ‘비즈니스 그룹 간의 체계적인 분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고객들에게 반복적이고 허위로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실제로 뉴욕에 본사를 둔 버투 파이낸셜 사업부의 누구나 2018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일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사용해 고객과 거래에 대한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출된 정보에는 고객의 상세한 신원 정보와 그들이 매매한 증권의 이름, 가격, 거래량 등이 포함됐다.
버투 파이낸셜은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합리적인 정책과 통제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버투 CEO 더글라스 치푸는 “SEC의 입장은 사실과 법률 보다는 정치적이고 언론 노출에 치중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무의미한 주장에 대해 법정에서 적극 변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SEC 집행관 거버 그리왈은 “이번 소송은 중요한 비공개 정보의 오용 방지와 일반 사용자명, 비밀번호 보호를 위해 기업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버투 파이낸셜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시장조성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및 외환중개사 히든로드파트너스의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작년 9월 버투, 찰스 스왑, 피델리티 등 거래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암호화폐 거래소 EDX Markets(EDXM)을 출시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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