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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잭슨홀 연설 경계감’ 반등세 꺾여…35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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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전날 회복한 3600만원대를 다시 반납하며 반등세가 꺾인 모습이다.

 

25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3% 상승한 355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97% 떨어진 355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1% 하락한 2만617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주춤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1% 오른 22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23% 떨어진 22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02% 빠진 166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잭슨홀 연설에 대한 경계감에 꺾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날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긴축 여부를 언급하는 것에 따라 가상자산 또한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가운데 연준 주요 인사의 매파 발언이 공개돼 경계감을 더욱 높였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더 할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수개월간 이어진 높은 차입비용에도 견고한 소비 지출을 포함한 경제 회복력에 놀랐다”며 “이러한 회복력은 우리가 할 일이 더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도 일제히 밀렸다. 다우지수는 1.08%, S&P500지수는 1.35%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87% 떨어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1·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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