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메타버스 사피엔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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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사피엔스>
>저자 김대식, 동아시아 22.1.21. 초판1쇄, 22.2.18. 초판3쇄
왜 '메타버스 사피엔스'인가?
저자는 Z세대는 이미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이전 인류와는 종이 다른 '메타버스 사피엔스'로 진화했다고 본다.
그들의 고향은 아날로그 현실세계가 아니라 디지털 현실세계라는 것이다. Z세대 이후에 알파세대, 또 그 이후의 세대로 갈수록 인류의 삶은 완전히 디지털 현실세계에서 살아가거나 아날로그 현실세계와 디지털 현실세계를 똑 같이 현실세계로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이라 거다.
2,000년 전의 세상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고 했듯이 미래의 길은 '모든 길이 메타버스로 통한다.'는 말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메타버스 사피엔스'는 그 믿음을 확인하는 첫 번째 공부가 되었다. 그래서 '메타버스 사피엔스'를 읽으며 느꼈던 강렬한 공감과 희열과 깨달음 등을 조금이라도 더 나누고 공유하고자 독서 후기를 올립니다.
지금 인류는 역사의 세 번째 장,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신대륙으로의 대항해를 시작하고 있다. 1914년 발발한 1차 세계대전이 20세기의 판도를 바꾸어 놓은 것처럼 21세기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신대륙의 창조를 10년에서 2~30년의 세월을 앞당겨 열어젖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20세기의 시작과는 달리 100년을 단위로 하는 한 세기의 시작을 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00년을 넘어 새로운 만 년을 시작하는, 인류 역사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인류 역사는 30만년의 수렵 채집생활 끝에 농업혁명을 통하여 정착생활을 시작했다. 그 이후 지난 1만 년의 역사는 서로 다른 문화와 기술이 한데 얽히며 여러 ‘현실들’이 통합되어 가는 과정이었다. 그 통합의 정점에 인터넷이 있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진화한 인터넷 3.0 또는 몸을 지닌 인터넷인 메타버스가 ‘현실’을 다시 여러 개로 갈라놓고 있다. 오늘날 가속화되는 다섯 가지 트렌드가 있다. 탈세계화와 신냉전, 기후 위기와 정체성 위기,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두드러진 가속화 되는 분열과 위기를 회피하고자 하는 탈현실화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칠 흐름은 단연 탈현실화이며 그 한가운데 바로 메타버스가 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현실에 불과한데, 아날로그 동물인 우리 인간에게 그토록 큰 영향력이 있을까?
뇌과학적으로, 우리 뇌는 ‘현실’을 끊임없이 재구성해 받아들이기에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것은 생물학적인 인간에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Z 세대의 뇌는 이미 부분적으로 자신들의 고향을 디지털 현실이라고 여기며, 놀이, 사회활동, 소비를 디지털 현실에서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점점 더 많은 Z 세대 그리고 그 이후의 알파 세대가 인터넷 공간으로 도피하거나 이주할 것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여기에 우주로의 도피까지 현실화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이 2가지의 현실은 실현이 가능하다. 요컨대, 21세기 (새로운 1만년을 여는 인류의) 대항해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2021년 10월에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하며, 메타버스 서비스 관련 직원을 1만 명 더 늘리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실과 매우 흡사한 게임을 구현해 내는 에픽게임스의 대표이사 팀 스위니 또한 에픽게임스를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메타, 구글,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이토록 메타버스에 전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타버스는 우리의 상상보다 더 거대한 흐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에 139만 대가 팔린 아이폰이 2008년에 1,163만 대가 팔리며 스마트폰 세상을 열어젖힌 것처럼, 2021년에 (메타에서 개발한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가 810만 대 팔리며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자체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블록체인 기반 가상 화폐나 NFT 기술이 보다 정교해지고 있고, 뇌 안의 신경 활동을 감지해 기계를 움직이고 정보를 입력하는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은 모두 한곳으로 수렴하는데, 이것이 바로 메타버스, 즉 디지털 현실이다.
이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야 할 때다. ‘그것이 우리 인류가 나아가는 길이고, 우리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디지털 현실‘로의 대항해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 5. 10. 다음 카페 ‘맘껏 일하기’ 카페지기 jhl23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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