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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도 ‘엔비디아 효과’?…알트코인 줄줄이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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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그간 짓눌렸던 코인 시장이 깜짝 살아났다. 엔비디아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를 함께 누린 결과다. 특히 대장주 비트코인보다 주요 알트코인들이 줄줄이 급등하며 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1%대 상승률에 그친 반면 이들은 평균 4% 넘게 뛰었다.

이날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1.60% 오른 2만642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주요 알트코인에 속하는 이더리움은 2.86%, 리플은 1.77%, 에이다는 3.82%, 솔라나는 5.57% 각각 상승했다.

테마성 알트코인의 강세도 이어졌다. 밈코인 3대장 도지코인은 1.79%, 시바이누는 4.01%, 페페코인은 3.01% 각각 뛰었다.

최근 추가 긴축 우려에 따라 움츠렸던 알트코인들이 살아난 배경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나스닥이 크게 뛰자 가상자산도 덩달아 반등한 것이다.

이는 미국 자본시장에서 기술주와 가상자산이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함께 묶인 영향이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가상자산은 함께 오르내리는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연출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가운데 수이가 이번 반등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이는 이날 오전 코인마켓캡에서 13% 넘게 뛰며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로는 32% 상승한 수치다. 특히 국내 거래 규모 1위 업비트에서 오전 한때 상승률 1위를 기록해 국내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달 초 불거졌던 유통량 악재 이후 급등세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수이 개발사인 미스틴랩스는 락업 물량 94억개 중 250만개를 무단으로 이동시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수이는 해당 논란으로 60% 가까이 폭락했다. 하지만 이번 급등으로 당시 낙폭을 모두 만회한 상태다. 이에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수이가 유통량 악재를 전부 털어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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