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간추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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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 이틀째 해명에 나서 깊이 숙고 못 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한노인회의 직접 사과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대한노인회를 직접 찾아 사과하기로 했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해체까지 주장하며 공세를 높였습니다.
●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보강 수사를 이어온 검찰은 특검으로 있던 시기 딸과 공모해 11억 원을 수수했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 최근 현직 판사가 일과 시간 중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성매수를 하다 적발됐는데요. 성 비리 사건을 저지른 판사들은 대부분 가벼운 형사처벌만 받고 법원의 중징계를 피한 채 퇴직했고, 이후 대형 로펌에 전관예우를 받고 영입돼 거액의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 정상화가 고의로 지연됐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 진행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관련 공익 감사 청구가 들어와 담당 부서에서 감사 착수의 적절성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데 이어 오늘 미국 뉴욕 증시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기 때문에 2011년보다는 금융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중국 정부가 자국 미성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을 규제에 나섰습니다. 7살까지의 아동은 최대 40분, 학생 나이에 해당하는 15살까지는 최대 1시간이고, 16살과 17살 청소년은 최대 2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부모에게 이를 면제시킬 권한을 줬습니다.
● 경남은행에서 한 직원이 5백억 원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 직원이 가족을 동원해 대출금을 횡령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감사를 통해 이씨가 2007년부터 15년 동안 77억 9천만원을 횡령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 현장 조사결과 횡령액은 562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 전남과 전북 농촌 마을의 빈집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형사들이 40일간의 잠복 끝에 상습 빈집털이범을 잡은건데요. 무려 5년간 120차례에 걸쳐 현금과 생필품을 훔쳤는데요. 산속에서 은거 생활을 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 철근이 빠진 아파트가 더 있나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 문제의 시작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였습니다. GS건설이 지은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지점뿐만 아니라 전체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무량판 구조를 보강하는 철근 70%가 누락됐고 이 검단 아파트의 구조도면을 작성하는 일을 '무자격 업체'가 맡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됐던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며,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휴가철에 항공권 예매는 크게 늘고 있는데 취소와 환불은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소비자 불만이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구매 경로 67% 이상이 여행사를 통한 대행 구매였습니다. 예매는 공휴일이나 휴일에도 가능한 반면, 취소와 환불은 주말을 지나서 영업일에 취소가 되는 문제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 1인당 국내 총생산이 생각보다 꽤 많이 줄었다는 지표가 어제 공개됐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거치면서 저성장국면으로 들어간 것도 있고요. 환율 영향도 컸습니다. GDP순위는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서 23위이지만, 하락률로만 따져보면 마이너스 8%가 넘어서 끝에서 세번째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상온 초전도체와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앞서 퀀텀에너지연구소에서 초전도체 물질에 관한 논문을 공개했고 이후 국내외 학계에서 이 물질의 진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고, 곳곳에서 검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지난해 80%에 육박했던 국내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13%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뚝 떨어졌는데요. 중국에서도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93%에서 올해 상반기 44%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던 글로벌 자동차 패러다임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 어젯밤 열린 제 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영식에는 전 세계 159개국에서 4만 3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했습니다. 폭염 속에 치러진 개막 첫날 온열질환자 400여 명이 발생했는데요. 어젯밤 또다시 참가자 80여 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사람만 16명에 달하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는 가운데, 정전 피해까지 더해져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우리나라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욕지도 인근 바다의 하루 최고 수온은 29.6도에 달했고요. 바닷물 온도가 1도 상승하는 건 육지 기온이 5도 이상 오르는 것에 버금갈 정도로 해양 생물에 치명적이어서 피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 대구에서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과거 중·장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양산이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패션 아이템으로도 각광받으면서 양산을 쓰는 청년은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와 관련된 냉방 제품이나 식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 판매 통계를 분석해 보니 선크림과 비빔면 매출은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는 한창 비가 내리던 지난달 중순과 수치를 비교하면 40% 넘게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 제6호 태풍 '카눈'은 일본 남부 오키나와를 지나면서 큰 피해를 줬습니다. 특히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카눈이 만들어내는 고온다습한 공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더 더워질 예정이고, 또 진로도 아직 유동적이라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현재 서울과 강릉, 대구 등 도심 지역과 해안 지역 곳곳에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낮 최고 기온 서울 35도, 강릉 38도까지 치솟는 등 어제보다 기온이 더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바깥 활동 최대한 피해 주셔야겠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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