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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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 코로나 다음가는 키워드를 고르라면 메타버스가 아닐까 합니다. IT기업부터 엔터테인먼트, 은행, 물류 기업까지 너도나도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변을 살펴보면 와닿지 않는데요. 아직까지는 이용사례를 발견할 수 있기보다는, 개발과 투자에 관련된 내용만을 기사로 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화재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는 과연 어디까지 왔고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얼마나 남았을까요?
신기술이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
우리사회를 가장 크게 바꾸어 놓은 기술 중 하나는 인터넷이 아닐까 하는데요. 인터넷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발전한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인터넷의 시작이 무엇이냐에 관한 문제는 관점이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업화의 범주에서 보면 1980년대 중반에서 시작해 2000년대 무렵에 꽃을 피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략 25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반면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시기를 사작점으로 봤을 때 2007년에서 시작해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면서 15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시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더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더욱 짧아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메타버스 시대가 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술적 완성과 사회적 공감이 필요합니다. 메타버스가 발전하기 위한 기술들에는 무엇이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까요?
기술적 준비: 초고속 통신망, 인공지능, 블록체인, VR, 드론, 자율주행
흔히들 4차 산업이라고 일컬어지는 여러 기술들의 발전은 메타버스의 구현을 앞당기는 기술들입니다. 각각의 기술들은 메타버스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 초고속 통신망 – 5g까지 발전한 초고속 통신망은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된 고용량의 메타버스 접속을 빠르고 원활하게 해준다.
- 인공지능 – 메타버스에 구현되는 디지털 휴먼을 더욱 인간과 가까운 친숙한 모습으로 만들수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증강현실과 디지털트윈 등의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다.
- 블록체인 –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사용자 중심의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할 수 있으며, NFT등을 활용해 디지털 저작물 원본의 거래와 소유를 편리하게 하며, 그 가치를 보증 받을 수 있다.
- 드론, 자율주행 – 물리적 이동을 자동화해 거리의 제약을 완화하고 드론을 이용한, 원격 작업이나 업무 등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의 활동이 실제공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적 준비: MZ세대와 SNS,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한창 사회에 진출해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사회 초년생들의 나이대인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해 MZ세대라는 말이 많이 쓰입니다.
MZ세대는 인터넷과 함께 성장했으며 또는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을 접한 세대로 온라인은 오프라인 만큼이나 이들 세상의 일부입니다.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소통, 만남, 소비에 전혀 거부감이 없으며, 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는 세대들입니다. 이들에게 메타버는 약간의 소통방법의 변화일뿐 전혀 낯선 무언가가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장려되는 요즘 MZ세대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세대들에게 환경은 적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이미 온라인을 이용한 사회가 발전하고 있고, 더욱 실제감을 높인 온라인 활동인 메타버스로의 변화와 관심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메타버스가 완성되기 까지 남은시간
이부분에 대한 답은 현재로서는 정답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가 비대면을 요구하고 있고 이미 필요한 기반기술의 상당부분이 준비된 지금 각자가 예측해 보는 것은 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년내외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VR사용성 문제나 현실감을 높일 수 있는 주변기기의 개발, 대중의 적응, 제도적 준비가 필요한 시기로 5년정도가 더 걸리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메타버스가 상용화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또는 오지 않을지 각자의 기준에 맞춰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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