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멋진 신세계_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이돌 데뷔도 메타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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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M Entertainment
K-POP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공간
아바타 이중성인가 아니면 두개의 아이덴티티?!
추억은 메타버스를 타고
인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로 코로나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2년에 가까운 시간, 코로나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많이 바꿔 놓았는데 이 변화는 과거 우리의 생활양식과 비교했을 때 물리적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음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는 어디서든 일할 수 있고, 어디서든 물건을 구매하고, 어디에 있는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메타버스’가 있다. 삶의 많은 부분이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지며, 실존하는 세상의 요소들은 기존의 가치를 상실하기도 혹은 더 소중해지는 변화를 겪었다.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문화인 대중음악도 이 같은 변화를 겪었다.
대중음악들은 멜론(melon), 지니(gini), 벅스(bugs)와 같은 음원사이트의 상위 순위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다. 새 앨범이 나오면 각종 예능부터 라디오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아티스트들이 앨범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각자 좋아하는 가수가 앨범 발매일에 맞춰 수많은 음악 프로에 등장하고 앨범 홍보를 위해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매체의 발달과 개발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대중음악을 유통, 제공하는 수단이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를 통한 대중음악 소비는 기존의 방식과는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이는 언택트 방식이 요구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과 아티스트들은 대형기획사가 오디션을 통한 모집부터 육성, 데뷔까지 총괄하는 즉 하나의 상품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K-POP 소비층들은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문고의 왕산악이나 베토벤, 모차르트처럼 고절한 음악이나 악기를 대표해서 대중음악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K-POP을 실존하는 인격체로 인지하면서 거대한 팬덤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2020년 11월 SM엔터테인먼트에서 AI 콘셉트의 신인 그룹 에스파(aespa)가 데뷔했다. 다들 알다시피 에스파는 4명의 멤버와 그 멤버들 각각의 AI 아바타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나 같은 기성세대들에게 저게 무엇인지 물음표를 가질만한 콘셉트이지만 지금 10대 20대들에게 에스파는 가장 매혹적이고 흥미로운 아티스트임이 분명하다. 그 근거로 에스파 채널에 공개되는 SMCU 콘텐츠는 조회수가 1000만회가 넘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2% 상승한 1544억원이며, 에스파의 앨범 판매량은 50만장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2년 내에 BTS처럼 돔 투어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누구나 그렇듯 필자에게도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이 있다. 중학교 시절 첫사랑과 지오디(god) 4집 앨범을 CD플레이로 이어폰을 한쪽씩 서로의 귀에 나눠 꽂고 듣던 시절이 있다. 자라나고 있는 미래세대가 나의 첫사랑 얘기를 듣는다면 촌발 날린다며 진저리를 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은 배가 나오기 시작한 30대 아저씨가 되었지만, 20년의 세월이 지나도 그때 듣던 CD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던 지오디(god)의 음악은 아직도 추억으로 남아있다. 미래세대는 지금 메타버스를 통해 추억을 쌓고 있다.
삶의 모든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은 메타버스 속에 있을지 모른다
※ 참고 자료
⦁단행본
- 김상균.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베가북스. 2021.
⦁연구 보고서
- 최수현. 《국내 대중음악산업의 언택트 애등방식 연구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음악 소비시장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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