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3.0 블록체인 메타버스 뜻 용어 정리

웹 3.0? 블록체인? 메타버스 무슨 뜻일까?

최근 뉴스나 강연, 일상에서 자주접하는 말들이 웹 3.0, 블록체인, 메타버스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번 들어서 대충 어떤의미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만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 

web 3.0이 블록체인인가? 아니면 메타버스?

비슷하고 연관된 개념의 용어들이기 때문에 더욱 헷갈리는데요. 오늘은 용어의 의미를 알아보며 어떤개념인지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웹 2.0의 의미

먼저 웹 3.0이란 단어의 의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웹 3.0이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웹 2.0의 다음 단계를 말하는데요. 어떤 기술 이라기 보다는 웹의 트렌드와 속성이 변화한다는 개념의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웹은 인터넷 서비스의 한종류로 인터넷이라는 기술이 개발되고 그위에 다양한 홈페이지, 웹사이트들이 만들어지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했습니다. 우리가 자주쓰는 네이버, 구글 등의 검색엔진부터, 블로그, 온라인 쇼핑몰등이 웹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인터넷 초창기 웹 1.0의 단계에서는 웹사이트 제작자가 홈페이지를 만들면 방문자들은 결과물을 보는것 이외에는 어떤 상호 작용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다양한 정보가 있지만, 수정이나 기록은 할 수 없는 인쇄된 책을 읽는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그 이후 웹 2.0의 단계에서는 블로그 작성, 댓글, 결제등 웹위에서 방문자들은 다양한 참여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인터넷으로, 인터넷의 용도와 기능이 개선됨으로써, 인터넷위에 여러 서비스들이 생겨나며 폭팔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현재 빅테크로 불리는,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등이 이때 생겨난 기업들입니다.

이런 인터넷 기업들은 날로그 방식의 산업에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혁신을 이루게 됩니다. 온라인을 통해 기업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축척하며,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간소화하여 저렴한비용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웹 2.0위에 구축된 이런 회사들은 회사를 성장시키고 확장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서버구축을 위한 시스템 구매비용, 서비스관리를 위한 인건비등 방대한 데이터와 사용자들을 다루며 비용을 지불합니다. 사업초기엔 플랫폼 네트워크를 성장시키기 위해 막대한 투자와 이익의 재투자를 통해서 시장에서 지배적위치를 갖는 플렛폼으로 성장하게되면, 경쟁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서비스 비용을 올리는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익극대화의 흐름을 막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적당한 이윤추구는 서비스의 개선과 지속가능성등의 운영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여러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중앙집권화된 플랫폼의 영향력은 독과점문제들을 발생시키며, 이윤의 극대화과정에서 이용자들과 플랫폼 참여 기업들은 다른 대안이 사라진 상황에서 손해를 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웹 3.0의 등장배경

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운영을 위한 이윤추구는 물론 정당하지만, 정치와 마찬가지로 기업도한 힘이 한쪽으로 몰리고 너무 강해지면,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플랫폼의 형성과정에서 참여자들의 노력도 무시할수는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웹2.0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나온것이 웹 3.0입니다.

웹 3.0은 웹의 민주화라고도 할수 있는 개념입니다. 기술적 용어라기보다는 하나의 트랜드 또는 개념에 더욱 가깝습니다. 중앙화된 데이터의 통제권을 기업이 아닌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플랫폼에 기여한 사람에게 되돌려 주는 겁니다. 인터넷에서 내가 만든 나의 개인정보나, 컨텐츠, 게임을 하며 얻은 아이템등을 중앙서버가 아닌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nft화 함으로써 플랫폼 없이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즉 웹 3.0의 이념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들중 하나가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를 저장하고 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를 관리하려면,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서버와, 해커로부터 정보를 지키고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등의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 주체가 필요합니다. 이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기업은 서비스 주체로서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 이윤을 추구하게 됩니다.

블록체인은 쉽게 이야기 하면 우리가 잘아는 소리바다, 토렌트등과 비슷한개념으로 중앙화된 서버를 두지않고 데이터를 여러 이용자의 컴퓨터에 분산하여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데이터는 분산되어 저장되어 서버가 필요 없어지게 되고 분산된 데이터는 위변조를 방지하여 해커등의 공격으로 부터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합니다. 또한 여러 규약들이나 조건들을 코드화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 올림으로써 관리자의 승인이 없어도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

초기엔 p2p(peer to peer)의 개념의 음악공유 사이트들이 등장하며 서비스의 주체가 없이도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났습니다. 이후로는 비트코인이 등장하고 분산원장의 개념이 생겨나며, 은행이 없이도 안전하게 가치를 보관하며 가상경제가 만들어 질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더리움이 등장하여 분산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다음으로 nft의 개념이 등장하며, 원본데이터를 증명할수 있게 됨으로써 데이터의 복제로부터 원본을 소유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생겨나게됩니다.

웹 3.0이 웹의 민주화 개념이라면 블록체인은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중 하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메타버스란?

인터넷의 새로운 개념과 구현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기술들이 등장했으니 이러한 것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는 다양한 형태가 있고, 현재의 인터넷과 게임이 메타버스인지 아닌지를 두고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서 여러말들이 있지만, 기존에 나온 자료가 많이 있으므로 이는 생략하고 기존 인터넷과 차별화된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존의 인터넷과 다른점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 몰입화된 사용자 경험
• 경제 활동

첫번째는 몰입화된 사용자 경험입니다. 웹의 형태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니터를 바라보며 기존 인터넷서비스와 비슷하게 이용하는 메타버스들도 물론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타버스라는 용어로 부르는 세상은 모니터 너머의 세상이 아닌 내가 존재하는 새로운 "공간"의 개념입니다. 

메타버스를 번역하면 초월세계로 확장된 또다른 세상입니다. 모니터속 너머는 세상이라기엔 뭔가 부족하고 그냥 화면의 느낌이 강합니다. 현실과 너무다른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간이라기 보다는 페이지에 가깝고 안에서 할수 있는일도 한정적입니다.

메타버스는 vr/ar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내가 실제로 그공간에 존재하는 듯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꼭 vr이나 ar이 아니더라도 현실을 대체하거나 현실을 보완하는 좀더 몰입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 할 수 있다면 넓은 범위에서는 메타버스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두번째로는 경제 활동입니다. 하나의 세상이 실제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동은 필수입니다. 이것이 되지 않은다면 일상과는 분리되어 있는 단순한 게임이나 놀이에 불과할 뿐입니다. 온라인에서 상호작용하며 하는 활동을 현실세계의 경제와도 연결되고 효과적인 보상시스템이 존재하면 사람들은 그 속에서 살아갈수 있게 됩니다. 블록체인과, nft, 웹 3.0의 개념이 이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웹 3.0, 블록체인, 메타버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서로 연결되는 큰 관점에서 짚어본 내용이기때문에 세부적인 특성들이나 용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된 부분이 많습니다. 이를 감안하고 용어들이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관점에서 읽어 주신다면 좋을것 같습니다.